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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영종 하늘도시 청사진 가시화 `들썩`
입력 2016-06-07 17:23  | 수정 2016-06-07 19:30
영종하늘도시 전경. [사진 제공 = LH]
영종하늘도시 남동쪽 구읍뱃터(영종진터). 인천 월미도가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에는 이미 개장한 웨스틴호텔 인근에서 호텔 등을 건설하기 위한 크레인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근 7.8㎞ 길이 수변공원과 함께 조성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4배의 시사이드 파크가 다음달께 임시 개장하고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공항철도 운서역 앞에도 상가 건물이 올라가고 분양 현수막이 가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각종 개발이 좌초됐던 아픔을 딛고 영종도가 분당에 맞먹는 규모의 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이륙을 준비한다. 우선 인구가 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영종도 인구는 2012년 말 4만2026명에서 작년 말 6만1782명으로 47% 늘었다. 자유무역지대에 싱가포르계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26개 기업이 입주한 덕분이다. 내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준공되면 인구가 2020년 12만명, 2030년 29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영종도 첫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도 1단계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박소현 LH 영종사업부 차장은 "청사진이 가시화돼 과거와 달라졌다"며 "첨단산업과 관광단지, 주거가 어우러져 차원이 다른 복합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인이 영종하늘도시 업무시설 용지를 66억원에 수의계약으로 사들였다. 그의 주소지가 제주도였던 만큼 중국인들이 제주도 이후 투자처로 영종도를 주목한 '신호탄'이다. 인근 점포 주택에는 멕시코 교포 출신 여 사장이 타코 식당을 열었다.
LH는 영종하늘도시에서 마지막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177필지(추첨)와 상업용지·근린생활용지 60필지(경쟁)를 이달 중순에 공급한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3.3㎡당 분양가는 약 400만원, 근린생활시설용지는 480만∼570만원 선이다. 지난해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최고 경쟁률은 2356대1이었다. 지난달 31일 투자설명회에는 1500명이 몰려 바닥에 앉아 설명을 듣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최근 7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도 재개돼 흥행에 성공했다. 내년까지 6290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 값은 작년부터 반등세다. 인천하늘고, 과학고,국제고 등 인천 최고 명문 학군도 매력적이다. 영종도 발목을 잡던 교통 문제에도 빛이 돈다. 올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됐고, 인천시는 제3연륙교 설계공모에 착수했다.
[영종도 =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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