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햄릿’ 윤석화 “60살에 막내…연습실서 재롱 떤다”
입력 2016-06-07 17:01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윤석화가 나이 60세의 막내가 됐다.

7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햄릿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이에 대한 부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유인촌은 나이는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저 뿐이 아니라, 선배님들이 공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나이는 잊어버리기로 했다”고 말한 유인촌은 나이는 관객들의 몫으로 남기기로 했다. 원칙대로 하면 나이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젊은 배우들이 오면 풍성해지겠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습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 어떤 연극보다도 훨씬 더 진지하고 마치 연극을 처음 하는 사람들처럼 어렵고 진지하면서 정열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며 재밌게는 윤석화씨가 담당하고 있다. 60살인데 막내”라며 연습장 분위기로 봐서 잘 맞는 연극이 될 걸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60살 막내가 된 윤석하는 여기서 나이가 제일 어리다. 60살이 넘어서 연출자 선생님에게 이런 지적도 받고 저런 지적도 받고 하는 것이 ‘이 나이에도 지적을 받으면서 새롭게 도전을 하는구나 하는 기쁨도 있지만,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고, 어려서 눈치 아닌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있다”고 말을 했다.

이어 선배에게 잘 해야 하는 것이 있어서 기가 죽는 것이 있어서, 기가 죽고 나면 어떤 역할도 못하니, 그 자구책으로 생각을 했다. 내가 나가서 재밌게 해야겠다”며 제가 어리다고, 기죽지 말자 내일부터 나가서 애교를 떨자는 콘셉트에서, 다들 열심히 하신다. 제가 볼 때 제일 열심이신 분이 정동환 선생님이다. 연출과 진지한 토론을 하고, 그런 모습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윤석화는 가뜩이나 주제도 무거운데 연습실 분위기가 가라앉을까봐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좀 추고 선배님들에게 재롱을 떨면서 분위기 전환를 꾀하고 있다”고 막내로서 본분을 다 하고 있음을 알렸다.

배우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송본숙 등이 출연하는 연극 ‘햄릿은 이해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공연되는 작품이다. 오는 7월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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