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두문불출 나훈아, 이혼조정기일에 또 직접 출석
입력 2016-06-07 16:31  | 수정 2016-06-07 18: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두문불출하던 가수 나훈아가 7일 법원에 또 모습을 드러냈다.
백발의 나훈아는 깔끔한 수트 차림에 파란빛이 도는 선글라스를 쓰고 왼쪽 옆구리엔 서류가방을 끼고 있었다. 여전한 풍채와 호쾌한 모습이었다.
이날은 나훈아와 아내 정씨의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조정기일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제3조정실 310호에서 열리는 날이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4월 26일 열린 조정기일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아내 정모씨와 이혼소송 중 첫 출석이었으며, 8년 만의 공식석상 등장이었다.
나훈아는 지난 2007년 3월 대관까지 해 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잠적한 후 갖은 루머에 시달렸다. 암 투병설,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신체훼손설 등에 휘말렸으나 칩거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다 2008년 1월, 허리띠를 풀고 단상에 올라가 퍼포먼스에 가까운 해명 기자회견을 열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현재까지 두문불출하며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아내 정씨와의 이혼 소송은 201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정씨가 2011년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나 2013년 대법원은 원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이에 불복, 다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지리한 법정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정씨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나훈아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훈아의 저작권 수입 등 재산분할에 대해서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