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6월 금리인상 한 발 물러선 옐런…국내 금융시장 ‘안도 랠리’
입력 2016-06-07 16:20  | 수정 2016-06-08 16:38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연기시사에 국내 주가·채권·원화값이 동시에 급등했다.
옐런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 강연에서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다음번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옐런 의장이 앞으로 수개월내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한발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선 옐런 의장의 발언 직후 ‘6월 미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9포인트(1.3%) 오른 2,011.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8일 2000.93을 기록한 후 한달 열흘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값이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3.3원 급등한 1162.7원을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8%포인트 떨어진 1.405%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도 0.019% 하락한 1.494%로 한은 기준금리(1.5%)를 처음 밑돌았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