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에서 주민들이 20대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섬 지역 치안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경찰관이 상주하는 섬 지역에 최근 신설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해 범죄 취약요소나 시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장과 통장 등을 ‘지역 지킴이로 둬 경찰과 수시로 공조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섬 지역은 거리도 멀고 배편도 자주 없다는 고립적 특성으로 치안 수요 자체는 많지 않다”면서도 워낙 고립됐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전반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어 섬 지역에는 교사뿐 아니라 보건소 직원 등 혼자 근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로 취약점과 보완책을 살펴보겠다”며 모든 섬 지역을 점검하기란 불가능하지만 경찰관이 나가 있는 지역은 전수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