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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찬바람? 용품 유통 업체, 파산에 스폰서 철수 추진
입력 2016-06-07 12:39 
스포츠 오서리티는 미식축구 덴버 브롱코스 홈구장에 대한 명칭 사용권을 갖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는 미국도 경기 침체의 한파는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스포츠 용품 유통 업체인 스포츠 오서리티가 프로 구단에 대한 스폰서 철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잉글우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현재 청산배당 과정을 진행중이다. 지난주에는 연방 법원에 9개 구단과 맺고 있는 후원 계약 파기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이 파기를 요청한 계약 대상 구단은 회사 본부가 있는 콜로라도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팀 콜로라도 로키스와 풋볼팀 덴버 브롱코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팀인 LA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풋볼팀인 미네소타 바이킹스, 뉴욕 자이언츠, 뉴욕 젯츠, 필라딜페이 이글스, 그리고 축구팀 LA갤럭시다.
덴버 포스트는 이들의 변호인이 연방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 계약 파기를 통해 행정적으로 추가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지출을 막고자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 오서리티는 브롱코스 구단과 연간 100만 달러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롱코스 홈구장에 대한 명칭 사용권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명칭 사용권에 대해서는 매년 600만 달러에서 900만 달러 사이를 지급하는데 이는 구단과 지역 정부가 반씩 나눠갖는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채권자들이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지적 재산과 명칭 사용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 오서리티는 이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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