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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NC 선발, 이민호도 빼놓을 수 없다
입력 2016-06-07 11:20 
NC 이민호는 기복이 다소 있지만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의 강속구는 일품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에이스 에릭 해커(33)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이태양(23)의 부진 속에서도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은 만만하게 보기 힘들다. 팀 평균자책점(4.1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는 5선발 이민호(23)의 역할도 있다.
이민호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을 보면 아쉽다고 할 수 있으나 지난달부터 성적을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기복이 있으나 그는 지난달 5경기에 선발 출전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61로 앞에서 6번째로 낮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호투했다. 5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제구력에서 다소 흔들렸으나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호투하다가도 한 번에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에도 그는 올 시즌 두 차례를 제외하고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의 기본 임무를 소화했다. 주무기인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지난 시즌 이민호는 불펜진의 ‘마당쇠였다. 선발로 6차례 나서기도 했지만 여러 상황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맨 역할을 했다. 64경기에서 6승5패10홀드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이 말해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손민한(40)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빈 5선발 자리를 꿰찼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민호가 훗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라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민호가 2013년 1군 데뷔 후 꾸준히 선발로만 꾸준히 나선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로서 성장하고 있다.
이민호는 빨리 무너지면 불펜이 고생하는 만큼 미안함이 크다”며 중요한 순간에 공 1개가 아쉽다”고 말했다. 결정구가 아닌 중요한 순간에 좀 더 날카롭게 꺾이지 않은 공 한 개가 아쉽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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