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현지 발주처가 주는 안전·품질상을 잇따라 차지했다.
7일 삼성물산은 자사의 홍콩 지하철 SCL C1109 현장이 홍콩 정부와 건설협회가 수상하는 모범현장상(CCSA, Considerate Contractors Site Award)에서 종합 1등인 최우수 모범 현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주는 건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삼성물산 국내 건설업체 중 최초로 2년 연속 같은 현장에서 이 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2㎞ 길이의 지하철 터널공사로 현장이 최고 50년된 주거·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있어 까다로운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반과 건물 침하를 예방하는 전문 기술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 전담 인력 배치 등의 노력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대형 도심지 공사의 표본으로 삼아야 할 모범적인 사례”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현장은 지난 3일에는 발주처가 매년 2회 여는 안전시상식(Safety Award Ceremony)에서 종합대상(Grand Safety Award)도 따냈다. 삼성물산이 이 상을 탄 것은 2014년 상반기에 이어 연속 네번째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하는 BCA 건설대상(BCA AWARDS 2016)에서 삼성물산이 짓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483현장이 토목부문 시공 대상을 수상했다.
950m 지하고속도로와 환기빌딩 1동을 짓는 이 공사에서 삼성물산은 연약지반 처리 등 고도의 시공 기술을 선보이고 준공까지 무사고 무재해를 기록한 것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건설 현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 관리로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건설사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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