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육군, 폭발음은 막고 인기척은 잘 들리도록 하는 귀마개 개발
입력 2016-06-07 09:41  | 수정 2016-06-08 10:38

인기척 처럼 작은 소리는 크게, 폭발음 처럼 큰 소리는 줄이는 귀마개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의 병사제품개발 전문기관인 PEO솔져는 최근 최대 음량과 최소 음량을 조절하는 귀마개를 제작했다.
PEO솔져가 개발한 귀마개 TCAPS(Tactical Communication Aid Protective System)는 군인들의 귀 안에 장착해 폭발음이나 총기의 큰 소리를 차단해 청각 장애를 예방한다. 거꾸로 적의 인기척이나 작은 목소리 등은 크게 조절해 수색작전에 도움을 준다. 원리는 ‘오디오 컷오프라 불리는 포인트가 최대·최소 음량에 제한을 걸어 적정 음량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TCAPS는 군사용으로 보급돼 가격이 2000달러(약 237만원) 정도로 높은 편이며, 현재 2만여개가 배포됐다.

그동안 육군들이 사용해온 귀마개는 폭발음을 막는데엔 유용하지만 동료의 무전이나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TCAPS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군인들 간의 효과적인 지시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일반인을 위한 저가 제품이 공급되면 소방관이나 안전 요원들, 행사 준비 직원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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