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금알] 한국에선 비싸야 잘 팔린다?
입력 2016-06-07 08:41  | 수정 2016-06-07 10:33
사진=MBN 황금알


[황금알] 한국에선 비싸야 잘 팔린다? 이유 보니…

한국에서 비싼 가격의 상품이 더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6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피현정 뷰티 칼럼니스트가 출연해 고가의 가격이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피 칼럼니스트는 외국의 'Z브랜드'와 'I브랜드'를 소개하며 "유럽에선 저렴에게 살 수 있는 제품이지만 한국에선 들어오기 전부터 고가의 이미지를 형성한 브랜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알려지지 않은 수입 브랜드가 들어왔다면 가격을 내리거나 해외와 비슷하게 맞췄을 것"이라며 "고가의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우리 심리 속에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워너비가 생기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가격이 책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Z브랜드'의 바지는 한국에서 8만 9천 원인 반면, 일본에서는 약 5만원, 'I브랜드' 3인용 소파 가격는 한국에서 92만 원, 스웨덴에서는 74만 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피 칼럼니스트는 한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책정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가 기준을 40~50만 원으로 생각했고 더 비싸면 안살것으로 예상했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하지만 모 집단을 설정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70~80만 원대 까지 구입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원가, 생산비, 다른 마케팅 비용과 상관없이 판매가를 70만 원으로 결정했는데 결과는 완판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피 칼럼니스트는 "마찬가지로 수입 브랜드가 들어올때 우리는 '저건 비싼거야' '너무 갖고싶어'라는 첫 인상을 갖는다"며 "이런 간절함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오히려 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는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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