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재들의 청춘' 청바지·스니커즈로 되살린다
입력 2016-06-07 08:41  | 수정 2016-06-07 13:55
【 앵커멘트 】
40대 이상 아저씨라고 하면 검은 정장이나 헐렁하고 편한 옷만 입을 것 같은데요.
알고 보니 찢어진 청바지나 스니커즈같은 젊은 패션 용품을 사입는 중장년층이 소리 소문 없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끝단을 접은 청바지에 운동화와 베이지색 재킷까지, 20∼30대에게나 어울리는 패션을 소화하는 김석헌 씨는 올해 53살입니다.

반찬 가게를 운영하는 김 씨는 주로 청바지를 입고 직접 배달을 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석헌 / 반찬가게 운영
- "나이에 비해 오버 아니냐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훨씬 더 활동적이라는 느낌 들고, 젊어진 느낌도 듭니다."

40∼50대 중장년이 변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청바지를 입은 채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고, 40대 배우는 20대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하며 맹활약을 펼치자 40∼50대가 옷차림부터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저는 지금 아래위로 평범한 검정색 정장을 입고 있는데요. 「이렇게 청바지에 재킷만 바꿔 입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실제로 중장년 남성의 청바지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구은화 / 백화점 매장 직원
- "찢어진 청바지나 (물을 뺀) 워싱이 많이 들어간 바지를 많이 입어보시고 구매를 많이 하세요."

젊고 생기있게 보이기 위한 중장년의 변신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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