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돈 문제로 갈등을 빚은 여동생의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협박한 5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50대 여성 구 모씨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제부 황 모 씨를 만나 수면제를 탄 홍차를 마시게 했습니다.」
구 씨는 과거 황 씨가 사업을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소유 건물을 경매로 날려버린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터였습니다.
「황 씨가 정신을 잃자 구 씨는 지인 강 씨를 불러내 인근 호텔로 데려간 뒤 옷을 벗기고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구 씨와 강 씨는 황 씨를 성폭행범으로 몰아갔습니다.
황 씨가 호텔에서 구 씨를 성폭행하려다 강씨에게 들켜 자는 척하자 증거를 남기려고 사진을 찍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 씨의 소변과 혈액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고, 식당에서 두 사람이 황 씨를 부축하는 모습도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강제추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구 씨와 강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을 공모하고도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돈 문제로 갈등을 빚은 여동생의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협박한 5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50대 여성 구 모씨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제부 황 모 씨를 만나 수면제를 탄 홍차를 마시게 했습니다.」
구 씨는 과거 황 씨가 사업을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소유 건물을 경매로 날려버린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터였습니다.
「황 씨가 정신을 잃자 구 씨는 지인 강 씨를 불러내 인근 호텔로 데려간 뒤 옷을 벗기고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구 씨와 강 씨는 황 씨를 성폭행범으로 몰아갔습니다.
황 씨가 호텔에서 구 씨를 성폭행하려다 강씨에게 들켜 자는 척하자 증거를 남기려고 사진을 찍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 씨의 소변과 혈액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고, 식당에서 두 사람이 황 씨를 부축하는 모습도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강제추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구 씨와 강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을 공모하고도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