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들만 상대로 보이스피싱…중국 현지 조직원 일망타진
입력 2016-06-07 08:38  | 수정 2016-06-07 13:48
【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챈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콜센터를 운영했는데, 조직의 총책까지 모두 붙잡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현지에 있는 한 콜센터입니다.

(현장음)어떻게 사건에 연루되신 건지 설명을 드릴게요. 생년 월일과 성함 좀….

수사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는 겁니다.

조직의 총책인 44살 조 모 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10억 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에게 속아 돈을 입금한 피해자 54명은 모두 20~3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니까 의심을 못했던 거 같아요."

자신의 가족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현지의 조선족까지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남궁숙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중국 현지에서 공안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거나, 범행 장소를 선정할 때 필요한 조선족이 필요해서…."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모두 53명을 검거하고 이중 33명을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공범들을 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활용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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