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영길·이인제·문국현, 검찰 비판 한목소리
입력 2007-12-05 16:05  | 수정 2007-12-05 18:06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강도와 방향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앞에 직접 방문해 검찰 성토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후보
- "대한민국 검찰이 정치검찰, 이명박 후보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

또 검찰은 과거 군사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권력과 재벌의 시녀임이 명확해졌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검찰의 판단과 국민의 판단이 다르다며 수사결과 발표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후보
- "검찰은 이명박 후보가 교도소에 갈 범죄가 있는지 없는지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지금 과연 이명박 후보를 청와대에 보낼 수 있는지 없는지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정치검찰의 누명을 쓰지 않기 위해 모든 수사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특검 추진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검찰 비판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문 후보측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단 한 글자도 인정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검찰을 국민에게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유식 / 창조한국당 대변인
- "이번 수사결과는 떡값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임채진 검찰총장의 첫번째 작품으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범여권의 후보들이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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