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충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비 훼손…50대 남성 체포
입력 2016-06-05 20:01  | 수정 2016-06-05 20:15
【 앵커멘트 】
현충일 전날인 오늘(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비를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흰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했는데, 이를 발견한 현충원 측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의 묘소.

현충문을 들어서면 이승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지나 장군 제1묘역 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후 1시 반쯤 50대 남성 이 모 씨가 이곳에 있는 묘비를 훼손했습니다.

현충원의 신고로 이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피의자 이 모 씨는 흰색 스프레이로 엑스자 모양을 만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비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스프레이가 깨끗이 지워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현장 관리자
- "지금 너무 바빠서 (사건 내용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이 씨가 정신질환 병력을 가졌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범행이 형법상 재물손괴죄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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