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경준 주식 잭팟' 넥슨에서 돈 대줘
입력 2016-06-04 19:40  | 수정 2016-06-04 20:22
【 앵커멘트 】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주로 126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던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매수 대금이 넥슨으로부터 빌린 돈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넥슨 김정주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넥슨의 비상장주를 사들여 126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

진 검사장이 주식을 사들인 밑천은 넥슨의 회삿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5년 6월 진 검사장은 넥슨 주주였던 이 모 씨에게 4억 2,500만 원을 주고 주식 1만 주를 삽니다.

그런데 이 돈은 넥슨 김정주 회장의 지시에 따라 넥슨이 진 검사장에게 빌려 준 돈이었습니다.


'개인 돈으로 주식을 샀다'는 진 검사장의 기존 주장과는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진 검사장과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 주식매입자 3명에게 주식 매입대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빌려준 돈은 2005년이 지나기 전에 모두 돌려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대학시절부터 절친한 사이.

넥슨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수 대금을 빌려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진 검사장에 대한 특혜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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