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3연패 위기…두산 타선에 3이닝 7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믿었던 크리스 세든이 무너졌다. SK와이번스 외국인투수 세든도 두산 베어스의 막강 타선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다.
세든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전날 1-4로 팀이 패해 분위기가 다소 처진 상황에서 등판. 세든은 팀 분위기와 최근 2연패 중인 자신에게도 전환될만한 호투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시작은 좋았다. SK는 1회초 헥터 고메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세든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세든도 1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2회가 분재였다. 박건우와 에반스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동점이 됐다. 계속된 위기상황에서 뭇매와 자신의 폭투로 5실점 빅이닝을 내주고 말았다. 3회도 추가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실점하는 과정에서 나온 폭투 2개가 아쉬웠다.
세든은 이전 2경기 연속해서 부진한 내용의 투구를 펼쳤다. 이날 등판처럼 자책점은 많지 않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이날 투구는 자신의 폭투가 화근이 됐다. 2013년 다승왕 출신인 세든은 3연패 위기에 몰렸고, SK도 다시 연패 위기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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