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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홈런 4개로 역전승...마에다는 5G 만에 QS
입력 2016-06-04 13:53  | 수정 2016-06-04 15:12
코리 시거는 홀로 세 개의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홈런의 힘으로 내셔널리그 최약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잡았다. 마에다 겐타는 모처럼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 시리즈 첫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홈런의 힘으로 이겼다. 4회 코리 시거, 5회 트레이스 톰슨, 6회와 8회 다시 시거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4득점했다. 시거는 지난 5월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두 번째 멀티 홈런.
이전까지 다저스는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장타 3개로 흐름을 뒤집었다.
8회말에는 시거가 헌터 서벤카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숨통을 텄다. 시거의 메이저리그 첫 3홈런 경기. 시거는 4만 6366명의 관중들의 환호에 커튼콜로 답했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다저스 타자가 한 경기 3개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4월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 신인이 한 경기 3개 홈런을 때린 것은 1959년 4월 돈 데미터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최초다.
테헤란은 5 2/3이닝 3피안타 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피홈런 3개가 피안타의 전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7(68 1/3이닝 21자책)의 빼어난 성적에도 1승밖에 올리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불운에 울었다.
마에다는 초반 부진을 딛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지난 5월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마에다는 2회까지 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실점,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2사 후 볼넷에 이어 패스드볼로 득점권에 출루를 허용했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2회에는 타일러 플라워스, 테헤란, 말렉스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했다.
3회 반전에 성공했다. 프레디 프리먼, 가르시아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1사 1루에서 테헤란의 번트 시도가 높이 뜬 것을 달려나와 직접 아웃 처리, 이어 1루에 송구하며 병살타를 만들었다. 4회초 수비 이후 바로 시거의 추격하는 홈런이 나왔다.
5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넘긴 마에다는 6, 7회 네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불펜도 호투했다. 아담 리베라토어, 조 블랜튼, 켄리 잰슨이 0의 행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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