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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복귀기록 여전히 세계 4위…리우 야망 이유
입력 2016-06-04 08:35  | 수정 2016-06-04 09:42
박태환이 호주 전지훈련을 위해 3일 출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약 2년 만에 치른 복귀전 기록이 여전히 이번 시즌 세계 최정상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하여 3일 박태환은 호주 전지훈련을 떠났다. 출국장 인터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출전 여부가 정해지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최상의 준비를 하고 싶다”면서 400m 개인기록의 7월 경신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4월 25~28일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자유형 1500·200·400·100m 4관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4종목 모두 ‘리우 기준기록을 충족했으며 특히 2016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회 3일째 400m 기록이 인상적이었다.
583일(만 1년7개월5일) 만에 박태환이 400m 공식전을 치른 지도 39일(만 1개월8일)이 지났다. 그러나 국제수영연맹(FINA) 공인기록 기준 이번 시즌 박태환은 아직 세계 4위를 지키고 있다. 공백기 없이 활동하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쉽게 넘을 수 없는 수준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예선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400m 한국기록은 2010년 박태환이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수립한 3분41초53이다. 복귀 전까지 마지막 공식경기였던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3분48초33로 3위였다. 2년에 가까운 징계에도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박태환은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FINA는 이를 근거로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대한체육회 조항 때문에 2019년 3월1일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을 위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월3일 공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D-80 맞이 역대 올림픽선수단장 간담회에서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찬동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도핑징계가 끝났음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고 지적한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이사회를 통하여 ‘박태환 CAS 항소의 건에 대한 최종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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