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장 57km 알프스터널 개통
입력 2016-06-02 19:40 
【 앵커멘트 】
알프스 산맥의 남과 북을 관통하는 터널이 개통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하는데, 길이가 무려 57킬로미터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프스에서도 가장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해발 2,106m 고트하르트 고개.


이곳에 길이 57km, 세계에서 가장 긴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이 개통됐습니다.

기존 최장 터널이었던 일본 혼슈 섬과 홋카이도 섬을 잇는 세이칸 터널보다 3.1km 더 깁니다.

이번 공사는 17년 동안 14조 6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파낸 바위 무게는 2천800만 톤이나 됩니다.

고트하르트 터널은 유럽 철도 교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 중남부 에르스트펠트와 보이오를 잇는 이 터널을 통하면 스위스 북부 취리히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한 시간이 줄어든 2시간 40분이면 주파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로흐만 / 터널 시공사 대표
- "운행 시간을 줄이려고 열차 속도를 올렸습니다. 도로로 수송하는 것보다 더 경쟁력 있습니다."

개통식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정상들이 모두 모여 철도 개통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인적·물적 교류를 활발하게 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결정짓는 투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유럽 정상들이 유럽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줬다고 영국 가디언은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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