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로 주가회복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든 153만6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일수 감소(2일)로 판매규모는 감소했지만 계절조정 SAAR(Seasonally Adjusted Annual Rate: 연환산 판매대수)는 1746만대로 지난 4월 1742만대보다 늘었으며 작년 연간 판매규모(1747만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도 지난달 7.9%보다 늘어난 8.7%를 기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현대·기아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0.8% 늘어난 7만1000대, 6만3000대를 기록했다”며 현대차의 높은 성장세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함께 리스프로그램 등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엘란트라 판매회복, 싼타페 세일즈 확대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스포티지 신차효과 등으로 월간 4%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이 긍정적이고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외부여건을 감안할 때 주가회복을 기대한다”며 다만 단기적인 주가회복 이상의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하반기 가시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개소세 종료 이후 하반기 신흥시장 수요회복 여부, 미국 신형 엘란트라 프로모션 강도와 판매지속성에 대한 확인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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