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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의 불펜 고민, 해답 준 에이스 헥터
입력 2016-06-01 22:16  | 수정 2016-06-02 04:48
헥터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헥터 노에시가 KIA 마운드를 단단히 지켜냈다. 김기태 감독이 걱정하던 부분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KIA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무승부에 그쳤던 KIA는 이날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 헥터 노에시가 빛났다. KIA는 선발자원 윤석민과 임준혁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대체선발이 돌아가고 있다. 게다가 전날 연장 혈투까지 벌어진 까닭에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불펜운용 부분에 걱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광수와 홍건희로 이어지는 필승조 모두 전날 경기 2이닝 이상을 소화해 관리가 관리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헥터가 김 감독 고민에 해결사로 나섰다. 초반부터 위력적인 제구를 뽐내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이날 7이닝 동안 자신의 올 시즌 최다투구인 119개를 던지며 김 감독이 바라던 불펜소모를 최소화를 만들었다.
김 감독 역시 수훈선수로 헥터를 꼽았다. 경기 후 그는 오늘 헥터가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고 칭찬했다. 헥터는 자신의 호투비결로 한승택을 지목했다. 그는 날씨가 더워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컨트롤위주로 투구하려 노력했다. (포수) 한승택과 첫 호흡이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고 공을 한승택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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