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폐된 공간에 가스 '가득'
입력 2016-06-01 19:41  | 수정 2016-06-01 20:08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이번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스 폭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가스가 왜 폭발한 것인지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폭발은 작업 시작과 함께 발생했습니다.

작업자들이 평소처럼 가스를 이용해 불꽃으로 주변의 튀어나온 철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려다 갑자기 가스가 폭발한 겁니다.

주변 300미터가량 떨어진 아파트에서도 선명히 들릴 정도로 큰 폭발이었습니다.

수사본부는 폭발 원인을 크게 3가지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스통 밸브가 미리 열려서 가스가 새 나갔거나, 가스관에 이상이 있어 누출됐을 가능성, 또는 이미 작업장에 차 있던 가스가 터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며칠 전부터 같은 절단 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하에 있던 작업장에 가스가 차 있었을 가능성, 즉 3번째 시나리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LP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지하에 가스가 가득 차 있던 상황에서 불을 붙이자 폭발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
- "안에서 폭발할 게 없어요. 작업사항으로는 그거(가스) 외에는 폭발할 게 없어요."

수사본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유용규·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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