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스관에 불 붙이려는데 '펑'
입력 2016-06-01 19:40  | 수정 2016-06-01 20:06
【 앵커멘트 】
참극으로 이어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사고는 어떻게 발생했을까요.
붕괴사고의 순간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곳은 사고가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공사현장입니다. 이번 참사는 이 다리 밑에 있는 길이 10m, 폭 2m의 좁은 공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1일) 오전 7시 25분쯤 15m 깊이의 현장에서 작업을 시작하려다 튀어나온 철근을 발견합니다.

철근을 자르려고 가스통과 연결된 호스에 불을 붙이는 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5명은 튕겨나가거나 넘어지며 의식을 잃고 맙니다.

사건 직후인 오전 7시 27분, 폭발음을 들은 경찰관이 119에 신고했고,

16분 뒤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현장에 있던 5명 중 3명과 지상에 있던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변에 있던 작업자들이 다쳤습니다.

오전 9시 5분쯤 2명의 근로자가 추가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구조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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