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멈추지 않는 추모 물결…시민 발길 이어져
입력 2016-06-01 18:40  | 수정 2016-06-02 07:38
【 앵커멘트 】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에 나섰다가 사고로 숨진 스무 살 청년을 추모하는 발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로와 사과 쪽지도 점차 늘어나고, 미처 먹지 못한 밥을 챙겨주려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지금 구의역은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스무 살 청년이 숨진 지도 나흘째인데요.

추모 열기는 오히려 더해지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고인에게 위로나 사과를 전하려는 쪽지가 점차 늘어가고,

빵이나 즉석밥 등 고인이 미처 먹지 못한 밥을 챙겨주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꽃다운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사회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 VCR 】

▶ 인터뷰 : 조은혜 / 서울 구의동
- "비정규직이어서 좀 더 많은 관심이나 챙김을 받지 못하고, 좀 더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결국 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대행이 오늘 뒤늦게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수영 /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
- "서울메트로 노사가 함께 유족과 시민 여러분께 사과인사를 드리겠습니다."

"3일만 되면 또 까먹고 전부 엉터리로 할 거면서…."

서울메트로 측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밝히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서울메트로 측이 사고 책임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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