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비위축·면세점 리스크 겹치며…백화점株 동반 몸살
입력 2016-06-01 17:47 
소비심리 위축과 면세점 사업 불확실성 때문에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일 대비 4000원(1.93%) 떨어진 20만3500원에, 현대백화점은 2500원(1.89%) 내린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데다 5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화점 업종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현대백화점은 2.6%, 신세계는 6.2% 주가가 떨어졌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이 현안으로 떠오르며 소비심리가 석 달 만에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지수 같은 다른 경제지표도 좋지 않아 백화점 업종 주가 모멘텀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사업도 백화점 업종의 주가 상승을 막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87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순손실 53억원, SM면세점이 영업손실 67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달 신규 면세점을 오픈한 신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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