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껍질’ 이제 버리지 마세요…200% 활용법
입력 2016-06-01 15:46  | 수정 2016-06-04 17:38

그동안 달걀, 바나나, 사과 등을 먹은 뒤 남은 껍질을 버렸다면 지금부터는 이들의 무궁무진한 활용법에 주목해보자. 피부 관리는 물론 반찬으로의 재탄생까지 껍질을 이용한 일상생활 속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달걀껍질
▲설거지
믹서는 분해해 닦아도 칼날 부분이나 뚜껑 등 구석구석 깔끔하게 세척 하기 힘든 제품이다. 이 때 달걀껍질을 이용해보자. 물과 달걀껍질을 믹서에 갈아주면 칼날 뒷부분, 믹서 틈새까지 깔끔하게 닦을 수 있다.
또 물병이나 보온병처럼 입구가 좁아 세척하기 어려운 제품들도 달걀껍질을 활용해 닦을 수 있다. 달걀껍질을 부수어 물과 함께 넣고 흔들면 구석구석 낀 물때와 얼룩을 지울 수 있다.
▲피부 팩
달걀껍질 안 쪽의 흰 막은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피부 미용에 좋은 성분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물속에 달걀껍질을 넣고 30분 정도 불려두면 흰 막과 껍질이 분리된다. 이 흰 막을 건져 얼굴에 붙이면 미용에 좋은 천연 팩이 완성된다.

▲화분 비료
달걀껍질에는 단백질과 칼슘 등 영양성분이 있어 좋은 비료가 된다. 안쪽에 얇은 막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통째로 화분의 흙에 꽂아주거나 말린 껍질을 갈아서 흙과 섞어준다.
▲김치 신맛 잡기
달걀껍질 속 탄산칼슘 성분은 김치 속의 산도를 중화시키고 상하지 않게 해준다. 달걀껍질을 김치통에 넣을 때는 반드시 끓는 물에 삶아 세척한 껍질을 이용하도록 한다.
◆양파껍질
말린 양파껍질은 천연조미료로 활용 가능하다. 버려지는 양파껍질을 잘 씻어서 말린 다음 분쇄기에 갈아 가루로 만들어준다. 이 가루는 찌개를 끓일 때 넣거나 고기 양념소스에 함께 넣어주면 조미료의 역할을 한다. 또 꿀과 함께 넣어 마시면 환절기 감기에 좋다.
◆바나나껍질
바나나껍질은 가죽 구두를 닦을 때 효과적으로 쓰인다. 바나나껍질로 구두를 닦은 다음 마른 천이나 수건으로 다시 닦아주면 광택이 난다. 또 살균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팩으로 사용하면 뾰루지나 여드름을 가라앉히고 노화를 막아준다.
◆레몬껍질
레몬껍질로는 천연 세정제를 만들 수 있다. 레몬껍질을 냄비에 담은 다음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물이 반쯤 졸여질 때까지 끓여 준다. 물이 반쯤 졸아들면 레몬껍질은 걸러 내고 식혀준 다음 병에 담는다. 또 이를 스프레이형 공병에 담으면 방향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레몬껍질은 오렌지껍질과 함께 벌레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바짝 말린 껍질에 불을 붙여 사용하면 여름철 모기를 쫓아낼 수 있다.
◆수박껍질
▲구강 청결제
단단한 겉껍질만 얇게 벗긴 다음 껍질을 물에 20~30분가량 끓인다. 끓인 물을 식힌 다음 병에 담는다. 양치 전이나 후 구강을 세척하는 데 사용하면 입 냄새 제거와 잇몸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반찬
식감이 아삭한 수박껍질은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 수박의 하얀 속껍질을 소금에 절인 후 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무쳐먹으면 상큼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 여름철 별미 반찬으로 탄생한다.
◆사과껍질
사과껍질은 냄비 바닥에 음식물이 까맣게 붙었을 경우 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냄비에 사과껍질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 주면 사과의 산성 성분이 음식 찌꺼기를 벗긴다. 또 설탕, 소금 등 가루성분의 조미료가 오래 되어 굳고 덩어리가 생겼다면 사과 껍질과 하루 밀봉해 준다. 사과껍질 속 성분이 덩어리를 풀어지게끔 해 설탕과 소금 가루가 부드러워진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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