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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종합] 미네소타, 오클랜드에 2연패...박병호는 2루타
입력 2016-06-01 14:23 
폴 몰리터 감독이 선발 타일러 더피를 강판시키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가 오클랜드에서 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1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4-7로 졌다. 4연승 뒤 2연패다. 시즌 15승 36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24승 29패.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2회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11경기 만에 장타를 기록했다.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15로 소폭 상승했다.
양 팀의 대결은 초반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점수를 내며 추격전을 벌였다. 미네소타가 2회 박병호의 2루타로 먼저 한 점을 내자 오클랜드는 빌리 번즈의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1사 만루에서 미겔 사노의 3루 땅볼로 미네소타가 다시 한 점을 내자 오클랜드는 2회말 대니 발렌시아의 2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초 미네소타가 로비 그로스맨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오클랜드는 바로 이어진 5회말 발렌시아, 마르커스 세미엔의 2루타 2개를 묶어 2점을 더했다.
양 팀 선발 타일러 더피(4 2/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와 에릭 서캠프(4 2/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가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이 나오며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8회 다시 한 번 양 팀이 점수를 추가했다. 미네소타가 먼저 8회초 1사 3루에서 커트 스즈키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바이런 벅스턴,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8회말 그 대가를 치렀다. 옛 소속팀 오클랜드를 상대로 등판한 페르난도 아바드가 스티븐 보그트에게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등판한 존 액스포드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패한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2회 2사 2루, 3회 2사 만루, 4회 2사 2, 3루, 6회 1사 2루 등 득점권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다.
미네소타 4번 타자로 나선 미겔 사노는 3회 병살타를 막기 위해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오스왈도 아르시아로 교체됐다.
이날 메이저리그에서는 유난히 대량 득점 경기가 많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런 2개 포함, 18안타를 몰아치며 10-4로 이겼다. 로렌조 케인이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에릭 호스머가 5타수 3안타 2타점,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선발 드루 스마일리는 4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7-4로 크게 이겼다. 찰리 블랙몬(6타수 2안타 5타점), DJ 르메이유(4타수 4안타 2타점), 놀란 아레나도(4타수 2안타 4타점), 카를로스 곤잘레스(5타수 3안타 2타점) 등 상위 타선이 일제히 폭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5-2로 앞선 8회말 제드 저코의 3점 홈런과 맷 카펜터의 3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3루 땅볼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한 것이 컸다.
시애틀 매리너스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14안타로 16득점을 뽑으며 16-4 대승을 거뒀다. 카일 시거, 세스 스미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아담 린드가 홈런 행렬에 가담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투수전도 벌어졌다.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는 게릿 콜(6 1/3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과 호세 페르난데스(7이닝 3핑나타 6탈삼진 무실점)의 선발 대결 속에 마이애미가 3-1로 이겼다.
페르난데스는 5월 한 달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 56탈삼진을 기록, 로저 클레멘스(1997),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에 이어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 거리가 현재 거리로 정해진 1893년 이후 5월에 6승 무패 5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대니 발렌시아는 3회 홈런, 5회 2루타를 기록하며 오클랜드 공격에 기여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1일 메이저리그 결과
휴스턴 8-5 애리조나(승: 랜스 맥컬러스, 패: 패트릭 코빈, 세: 루크 그레거슨)
샌디에이고 4-16 시애틀(승: 이와쿠마 히사시, 패: 제임스 쉴즈)
텍사스 7-3 클리블랜드(승: 콜비 루이스, 패: 코리 클루버, 세: 샘 다이슨)
보스턴 6-2 볼티모어(승: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패: 케빈 가우스먼)
워싱턴 5-1 필라델피아(승: 조 로스, 패: 아론 놀라)
양키스 1-4 토론토(승: 조 비아지니, 패: CC 사바시아, 세: 로베르토 오스나)
화이트삭스 6-4 메츠(승: 댄 제닝스, 패: 핸서 로블레스, 세: 데이빗 로버트슨)
피츠버그 1-3 마이애미(승: 호세 페르난데스, 패: 게릿 콜, 세: A.J. 라모스)
샌프란시스코 4-0 애틀란타(승: 제이크 피비, 패: 맷 위슬러)
다저스 5-0 컵스(승: 조 블랜튼, 패: 클레이튼 리차드)
세인트루이스 10-3 밀워키(승: 마이크 리크, 패: 윌리 페랄타)
탬파베이 5-10 캔자스시티(승: 딜론 지, 패: 드루 스마일리, 세: 웨이드 데이비스)
신시내티 4-17 콜로라도(승: 존 그레이, 패: 존 모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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