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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변화해도 반은 성공"…내일을 향한 EXID의 갈증
입력 2016-06-01 12:51  | 수정 2016-06-01 13: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EXID가 '변화'를 담은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EXID(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의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stree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신곡을 소개하기 전 EXID는 앨범 작업기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듀서로 이번 앨범에 참여한 LE가 촬영한 멤버들의 녹음 과정과 함께 편곡을 거치기 전의 '위아래'도 들을 수 있었다.
EXID는 첫 무대로 수록곡 '데려다줄래'를 선보였다. 연인과 걷는 밤 거리를 그린 알앤비 곡으로, 반복되는 기타리프와 세련된 리듬이 귀를 사로잡았다.

'데려다줄래'를 열창한 뒤 솔지는 "'위아래' 쇼케이스를 했던 장소에 다시 신곡 쇼케이스를 진행해 뜻 깊다"며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해서 떨리고 기쁘다. '엘라이'는 '위아래' '아예'와는 다른 분위기일 것이다"고 밝혔다.
다시 무대에 오른 EXID는 타이틀곡 '엘라이(L.I.E)'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엘라이'는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한 곡으로, 이별 후 남자의 거짓말로 인해 생기는 감정 변화를 표현한 EDM 트랩 장르다.
지난 2012년 2월 디지털 싱글앨범 '홀라(HOLLA)'를 발표해 데뷔한 EXID는 4년 동안 4장의 싱글앨범과 2장의 미니앨범으로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쉽지 않은 정규앨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솔지는 "아이돌 그룹은 정규 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정화는 "첫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13곡 모두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했다. 열 손가락을 깨물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이 소중한 곡들이다"고 전했다.
EXID는 반복되는 가사와 리듬의 '위아래'로 대세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대해 혜린은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때에 '위아래'로 기회를 잡았다. 그때의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위아래' 이후 EXID는 연이어 '핫핑크' '아예' 등을 선보였다. 곡마다 변화를 줬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엘라이'는 전작과 비교해 흐름의 변화와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음악적인 폭을 넓게 하면서 멤버들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하니는 "이쯤이면 저희의 새로운 매력을 보일 때가 된 듯했다"고 운을 뗐고, 정화는 "'엘라이'에는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이 맞다. EXID가 이런 음악, 장르, 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도 목표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팀의 막내인 정화는 '엘라이' 후렴 부분에서 솔로 댄스를 선보인다. 부쩍 성장한 그는 새 앨범 목표와 관련해 "목표는 항상 크게 가져야 한다. 앨범 수록곡 중 반이 상위권에 오르는 차트 줄세우기를 하고 싶다"면서 "LE가 있어 EXID의 색깔을 구현할 수 있고, 걸크러쉬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음악 방송 1위 공약으로 '2배속 댄스'를 내건 EXID는 앞서 진행한 팬 음감회가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팬들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화는 마지막으로 "첫 정규 앨범을 내기 전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저희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었지만, 정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며 "'스트리트' 앨범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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