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대표 노래방기기 제조업체 금영 전 대표 구속
입력 2016-06-01 11:25  | 수정 2016-06-01 15:52

국내 노래방 1위업체인 금영의 김승영 전 대표이사(67)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대표가 스마트폰 부품 생산업체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 이상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변호사 자격이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A 씨(58)도 함께 구속됐다.
부산지법 김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김씨와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경쟁 노래방 기기업체와의 인수·합병과정에서 위약금 명목으로 받은 25억원을 가지급금 변제에 사용하는 등 65억원의 회사 가지급금을 횡령한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김씨가 스마트폰 부품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금영은 1986년 부산에서 설립돼 국내 노래방 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12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음향·통신장비 업체와 휴대폰 부품제조 업체 등 자회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노래방 사업부는 올해 들어 분할 매각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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