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 프리미엄 식품 ‘피코크’ 롯데에서도 판다
입력 2016-06-01 11:23  | 수정 2016-06-02 10:04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피코크 육성을 위해 경쟁사와 손을 잡는 등 유통채널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L)인 피코크는 프리미엄 간편가정식으로 특히 유통 혁신을 추구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1일부터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를 판매한다.
앞서 3월부터는 업계 최저가를 두고 경쟁 중인 소셜커머스 ‘쿠팡에 피코크 120종의 상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이마트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에브리데이,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에서만 판매으나 올해부터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로 상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과거 현대카드몰과 삼성카드임직원몰 등 특정회원을 상대로 한 유통채널에 피코크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쿠팡과 롯데홈쇼핑처럼 신세계그룹 외 타 유통채널에 피코크를 공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마트 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업체에 피코크 상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현재 GS홈쇼핑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외의 백화점과 오픈마켓 등과 피코크 상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해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기프트콘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미 카카오, SK플래닛과 상품 공급 계약을 맺고 20∼70여종의 피코크 기프티콘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신상품 개발을 위한 ‘피코크 비밀 연구소와 공급 확대를 위한 피코크 영업팀을 따로 신설해 피코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는 맛과 디자인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쌓을 수 있었다”며 이마트 자체 브랜드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재탄생할 수 있게끔 공격적인 공급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340억원의 매출을 올린 피코크는 지난해 4배 가까이 증가한 1270억원을 달성했다. 상품 가짓수도 250종에 머물렀던 것이 600종으로 덩치를 키웠으며 올해는 1400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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