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 필요하신 분 경기신보가 직접 찾아갑니다."
입력 2016-06-01 11:22 

#. 구리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하는 김모씨. 지난 1월 인근 새마을금고와 농협을 방문해 설 대비 운영자금 2000만 원을 대출받으려 했지만 기존 신용대출과 집 담보로 인해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서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자리를 비우기 힘들었던 김씨는 때마침 구리시장을 찾은 경기신보 직원을 만나 보증서를 발급받고 2000만 원을 대출 받아 설 시즌을 무사히 보냈다. 김씨는 경기신보에서직접 찾아와 상담하고 보증서까지 발급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이 전국에서 최초로 이동형 점포를 기반으로 한 ‘찾아가는 현장 보증 서비스를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신보는 1일 기존 차량 2대와 추가로 구입한 전용버스 1대로 구축한 ‘이동형 점포를 공개하고 ‘찾아가는 현장 보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장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윤여찬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 이병덕 경기도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장, 봉필규 경기도 상인연합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신보가 이날 확대·선보인 ‘이동형 점포는 차량 안에서 보증상담, 심사, 보증서 발급 등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자리를 비우기 힘든 1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을 직접 찾아가 보증지원을 하기 때문에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경기신보는 26명의 서포터즈를 선발해 차량 안에서 교대로 근무하며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동형 점포는 고객 수요가 많은 현장 상담회, 경기신보 영업점이 없는 지역에 우선 배차된다. 지역본부별로 최소 주 4회 이상 배차해 보증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도에 70만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있지만 보증 서비스를 받는 곳은 16만개에 불과하다”면서 아직도 금융 사각지대에서 소외돼있는 소상공인들이 많아 본격적인 현장 서비스를 시작하게됐다”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보증 서비스를 선보여 7000여개 업체에 1400억 원을 지원한바 있다. 현장보증 신청이나 문의는 경기신보 고객센터(1577-5900)로 하면 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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