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상습도박 수사팀 조사…내부도 정조준

【 앵커멘트 】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네이처리퍼블릭 정 대표의 상습 도박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와 수사관들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통화 내역 등을 조사해 당시 사건에 최유정, 홍만표 변호사가 실제 수사팀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와 수사관들은 모두 10여 명.

검찰은 당시 수사팀이 정 대표를 포함해 홍만표 변호사나 최유정 변호사 등과 접촉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내부 직원까지 수사 대상에 올려 사건 전말을 밝히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통화 내역과 수사팀의 발신 기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검사와 수사관들은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과 통화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업무와 상관없는 접촉이 확인되면 검찰은 해당 검사나 수사관의 금융 거래 내역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검찰을 떠난 사람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최유정 변호사나 홍만표 변호사가 전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수사팀에게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