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후보, 세결집 박차
입력 2007-12-04 14:25  | 수정 2007-12-04 18:02
정동영-문국현 두 사람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보수 진영의 이명박, 이회창 후보도 세 결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몽준 의원의 영입으로 대세론에 순풍을 받은 이명박 후보는 거물급 추가 영입을 통해 날개를 달겠다는 구상입니다.

우선 거명되는 사람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아차'하는 사이 심대평 후보를 놓친 이 후보로서는 보수층과 청청권을 아우르는 김 전 총재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 의원도 영입대상입니다.

호남권 표심잡기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조 의원을 향한 구애는 이회창 후보 역시 만만찮습니다.

조 의원 본인도 "이회창 후보와 신념에 합치되는 점이 있다"며 긍정적입니다.

다만 "특정 후보를 공개지지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와의 단일화도 추진중입니다.

이밖에 정치권에서는 고건 전 총리와 김혁규 전 지사, 이수성 후보의 향후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는 영입 시도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고 전 총리는 중립, 김혁규 전 지사는 친 이회창, 이수성 후보는 친 정동영 기류가 감지됩니다.

BBK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이번 대선의 남은 변수, 합종연횡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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