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지난 3월 파산 신청을 낸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45)이 예언가의 수제자가 된 가운데, 그가 속한 예언의 집이 '황승환'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황승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예언의 집에서 예언가의 수제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법명은 묘덕이다. 2014년 이혼 후 3000배 기도를 끝낸 뒤 스승에게 받은 법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황승환이 예언가의 수제자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는 앞서 연이은 사업 실패로 아내와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올해에는 연대보증으로 부채를 떠안으며 파산 신청을 냈다.
황승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기도를 하고, 자신을 닦는 수행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의 미래를 보거나 예언하는 것은 자신의 스승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승환이 속한 예언의 집은 그의 얼굴을 내세워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사주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와 개그맨 황마담이 있는 ○○ 예언의 집'이라는 설명, 사진과 함께 39000원에서 79000원 사이의 상품을 등록해놨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유로 들어 황승환이 수행하고 있다는 예언가의 집에서 '황승환'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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