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진척"…법정관리 피하나
입력 2016-05-31 06:40 
【 앵커멘트 】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의 핵심인 용선료 인하 협상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상선은 오늘(31일)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용선료 인하 협상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현대상선.


현대상선 측은 어제(30일) "용선료 조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며 "이른 시일 내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재 그리스의 다나오스, 영국의 조디악 등 용선료의 70%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주 5곳과 집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건은 채권단이 원하는 28% 수준까지 용선료를 내릴 수 있을지 여부.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협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대상선을 정상화하는 데 어느 수준이 타당한 지 면밀히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상선과 해외 선주들이 20% 안팎의 용선료 인하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대상선 측은 이 같은 협상 중간결과를 오늘(31일)과 내일(1일)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차례로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한다는 방침.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가 곧 있을 해운동맹 재가입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현대상선엔 운명의 일주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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