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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순위 집계 오류…논란의 순위제 폐지되나
입력 2016-05-30 18:22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순위 집계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위가 2위가 되고 2위가 1위가 되는 촌극이 발생하면서 시청자들 사이, 순위조작설과 더불어 순위 폐지가 나오고 있다.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은 30일 지난 27일 생방송에서 순위집계오류로 인해 주간순위가 잘못 방송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이에 뮤직뱅크 K차트 5월 마지막주 1위는 트와이스, 2위는 에이오에이(AOA)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뮤직뱅크 제작진에 따르면 ‘K차트 순위집계는 디지털음원(65%)+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판매(5%)로 이루어지며 공정성을 위해 실제작진과 별도의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5%를 차지하는 음반판매 점수였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순위는 음반점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으며 오류가 난 음반판매의 경우 한터차트 주간판매량과 신나라미디어-핫트랙스 주간판매량 합산으로 이뤄지는데 방송문화연구소의 담당자가 재검토해 본 결과, 각 판매량의 합산 과정에서 순위집계담당자의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에이오에이는 1위 트로피를 받고 1위 공약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에이오에이는 가만히 있었는데 순위를 조작한 걸그룹처럼 돼 버렸고, 상을 돌려받은 트와이스 역시 얼떨결에 선배의 트로피를 빼앗는 듯한 모양새가 됐다.

‘뮤직뱅크의 치명적인 실수에 불만을 제기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많은 시청자들은 아예 순위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음반점수의 경우 팬들의 음반 사재기 등 과열 경쟁을 촉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터라 문제는 더욱 커졌다.

MBC의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의 경우 작년 11월 논란의 순위제를 폐지하고 베스트3로 대체한 상태다. 당시 시청자들은 ‘뮤직뱅크에도 같은 조치를 요구했으나 ‘뮤직뱅크 측은 타사의 동향과 추이를 보고 있다. 순위제를 당장 폐지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순위 집계 오류로 ‘뮤직뱅크는 순위제에 대한 신뢰도를 잃으며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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