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9개 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도입 의결
입력 2016-05-30 17:03 

수출입은행이 30일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이로써 금융위원회 산하 9개 금융공기업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도입을 의결한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취업규칙 변경을 의결했다. 수은·산업은행·기업은행·주택금융공사·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예탁결제원·예금보험공사 등 금융위 산하 9개 공기업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수은을 포함한 8개 금융공기업은 노조의 반대가 예상되자 노사합의 없이 이사회를 열어 취업규칙을 의결했다. 금융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전면 총파업과 함께 취업규칙 효력금지 가처분신청을 비롯한 법적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취업규칙의 불이익변경에 해당하므로 현재 법률대응팀을 구성해서 다양한 법률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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