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막히는 대구…낮기온 33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
입력 2016-05-30 14:54 

이달 30일 대구를 포함한 영남 7개 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 경북 지역은 평년보다 무려 6도이상 높은 33도를 기록하는 등 더운 날씨가 31일까지 이어지며, 내달 1일부터는 서울에도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30일 서풍이 한반도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뜨거운 공기가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정체돼 기온이 치솟았다”며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3도, 서울 27도, 춘천 30도 등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영남지역은 31일까지 대구 33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된다. 최저기온은 전국이 15~21도를 기록 일교차가 10도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의 첫 시작인 수요일에는 서울 기온이 치솟는다. 내달 1일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춘천 27도, 대구 28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이 당분간 없고, 고기압으로 인한 강한 일사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오존과 자외선에도 유의해야 한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존농도는 31일 오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단계를 보인다. 자외선 지수 역시 오전에는 약간나쁨을 보이다가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에는 나쁨단계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5월 내내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 농도는 이번주도 화요일인 31일을 기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31일부터 동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한반도로 지속되던 미세먼지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며 수요일인 내달 1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나쁨일수는 이달에만 8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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