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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1번’…돌아가면서 강한 리드오프
입력 2016-05-30 11:42 
올 시즌 NC 다이노스 타순 중 1번 타순에서 가장 많이 선발로 나선 김종호(좌)와 김준완. 사진=MK스포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의 ‘붙박이 1번 타자는 박민우(23)였다. 올 시즌은 반대다. 가장 변화가 많은 타순이다.
시즌 초 박민우로 시작했으나 이후 김종호(32)와 김준완(25)이 차례로 번갈아 가면서 맡고 있다. 이종욱(36)도 최근 1번 타순에 배치됐다.
올 시즌은 사실상 박민우가 2번 타순으로 고정된 가운데 김종호(18번)가 가장 많이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그 뒤를 김준완(16번)과 박민우(8번), 이종욱(3번)이 차례로 나섰다.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팀 타순이지만 NC의 1번은 강하다.
30일까지 1번 타순의 타율은 선발과 대타를 포함해 타율 0.302로 10개 구단 중 4위에 올라 있다. 누가 나가도 제 몫은 해낸다는 이야기다.
지난해에는 상대팀과 선발 투수에 상관없이 고정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김경문 NC 감독은 올 시즌에는 상황에 따라 타순을 변경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상대팀 및 선발 투수와의 맞대결 성적 그리고 최근 타격 컨디션까지 고려해 라인업이 완성된다.
시즌 초에는 박민우가 1군에서 제외되면서 김종호가 1번 타순에서 기회를 잡았다. 4월말에는 김준완이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1번 타순에서 제 몫을 다했다. 타격 페이스도 상당했다.
5월 중순 들어 김준완의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자 김종호를 1번 타순으로 다시 올렸다. 김종호와 김준완이 동시에 타순에 배치되는 경우를 보기는 어렵다. 포지션이 겹치는데가 중견수 이종욱과 우익수 나성범이라는 확실한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번갈아 나오면서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1번 타순의 그 다음 주인공은 이종욱이다. 그는 지난 주말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는 3연전에서 타율 0.636(11타수 7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종욱의 지난 시즌 KIA전 성적은 13경기에서 타율 0.326(43타수 14안타). 10개 구단 중 두 번째 강했다.
돌아가면서 배치돼도 강한 1번 타자의 활약에 NC의 공격력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강력한 위용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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