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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유럽단편영화제, 10일 간의 여정 성공적 마무리
입력 2016-05-30 09:23 
[MBN스타 손진아 기자]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던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EUSFF)가 10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는 아리랑시네센터와 KU시네마트랩에서 진행되었으며, 성북구의 주최 아래 (재)성북문화재단, 성북작은도서관네트워크, (주)꿈길제작소가 공동 주관했다.

평소 쉽사리 접하기 어려웠던 유럽의 다양한 문화가 녹아 들어있는 단편영화를 소개하며 유럽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예술을 맛보는 즐거움을 선물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성북의 작은도서관네트워크가 함께 준비함으로써 주민들이 기획하는 영화제로서 성격이 두드러졌으며, 다양한 세대와 지역의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리, 가족입니까라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 37개 지방, 41편의 각양각색의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는 참여한 많은 수의 국가들만큼이나 풍요롭고 다채로운 가족들의 모습을 담아 이색적인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사회에서도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가족의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럽단편영화제가 주목한 ‘가족이라는 주제는 다양한 관객들에게 문제제기뿐만 아니라 감동의 자리를 선사했다.

‘가족놀이, ‘아이는 언제나 옳다, ‘벼랑 끝 가족, ‘가족의 초상, ‘가족의 탄생, ‘성장통, ‘끝과 시작 이라는 총 7개의 섹션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행했던 ‘영화속에서 나와 너를 만나다, ‘위기의 유럽, 고통받는 사람들, ‘유럽과 아프리카, 공존의 그늘 등의 특별 프로그램, GV 해설 프로그램 등은 성북구의 지역 주민을 비롯한 관객들에게 영화를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소통과 공존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사랑, ‘여성, ‘50개의 시선, '가족'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모두 4회 진행된 유럽단편영화제는 내년에 더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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