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열 “가계소득 위해 임금·고용 불균형 완화 필요”
입력 2016-05-30 09:2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가계소득을 본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고용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조선호텔에서 이날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2016년 한국은행 국제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고용이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소득의 원천이 되는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총수요 증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고용 확대의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고용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의 육성과 창업지원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 확대로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원활하게 이어지게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근로자 간 임금 및 고용 조건의 불균형 완화,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미래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고용이 성장을 견인하려면 노동, 산업, 금융 등 여러 부문에서 구조개혁이 조화롭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단기적 성장률 제고보다 장기시계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주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이종화 고려대 교수, 장용성 연세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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