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화 정우람 뺑소니 피해…20대 견인차 기사 자수
입력 2016-05-30 07:01  | 수정 2016-05-30 08:02
【 앵커멘트 】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 선수가 귀가 도중 뺑소니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블랙박스 추격 영상에 견인차량이란 게 고스란히 찍히면서, 뺑소니 차량 기사는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인 정우람 선수가 운전하는 고급 외제차가 귀가를 위해 출발합니다.

신호에 따라 교차로를 통과하는 순간, 신호를 위반한 한 차량이 정 선수의 차를 들이받습니다.

반대편 차선까지 튕겨나간 차량은 곧바로 도주하는 용의자 차량을 쫓기 시작합니다.

주택가 도로에서 신호도 무시하고 100km 이상 내달리면서 추격에는 실패합니다.


그런데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견인차량인지 금세 식별이 가능합니다.

결국 견인차 기사는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8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교통사고) 특가법 적용을 하려고 하죠. 본인은 인식을 못 하고 갔다고 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고…"

정 선수는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어제(29일)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한화 이글스 구단 관계자
- "(정우람 선수는) 목이 좀 뻐근하다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어제 MRI를 찍었어요. 특별하게 큰 이상은 없는 거로 나와서 오늘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견인차 기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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