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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감 잡은 김하성의 ‘장타’ 본능
입력 2016-05-29 17:59 
김하성(오른쪽)은 29일 수원 kt전에서 9회 2점 홈런(시즌 9호)을 때려 넥센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윤석민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렇지만 김하성이 없었다면, 넥센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었을까. 이틀 연속 김하성의 장타력은 넥센 승리의 주춧돌이었다.
넥센은 지난 28일 kt와 0-0으로 팽팽히 맞서다 5회 선취 득점을 뽑았다. 대타 고종욱이 결승 적시타를 때렸는데, 그 밥상을 차린 게 김하성의 3루타였다. 김하성은 8회에도 적시타를 때려 결정타를 날렸다.
하루 뒤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넥센은 8회 김상현의 홈런으로 3-1로 쫓긴 상황. 2점 차는 안심할 수 없었다(넥센은 9회 안타 3개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했다).
그 상황서 김하성은 조무근의 슬라이더(127km)를 공략,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홈런. 그리고 넥센의 승리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염경엽 감독도 끌려가는 상황에서 윤석민과 김하성의 홈런으로 승리했다”라고 평했다.
지난 21일 잠실 LG전 이후 8일 만에 그린 아치. 김하성은 (9회 1사 2루 찬스서)형들이 나보고 치라고 깔아준 거라 더욱 책임감을 가졌다. 어떻게든 꼭 주자를 불러들이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 28일과 29일 경기서 8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89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며칠 전까지 잘 맞지 않아 (안 하던)타율을 계속 신경 썼다. 그때 심재학 코치님이 많이 조언해주셨다. ‘현재 타율이 네 타율은 아니니 매 타석 집중하라고. 그 말씀을 들은 뒤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김하성의 장타력이다. 5월 마지막 주말 김하성의 안타 4개 중 3개가 장타(2루타-3루타-홈런 각 1개)였다. 그의 장타율은 0.542까지 치솟았다.
김하성은 올해 목표로 세운 게 단타보다 장타를 많이 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타율보다 강한 타구를 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장타가 많이 터져 괜찮은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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