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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V11] AT와 그리즈만, 통한의 PK 실축에 울다
입력 2016-05-29 06:36  | 수정 2016-05-29 06:5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그리즈만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 자타공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 정상 도전과정에서 큰 한을 남겼다.
아틀레티코는 29일 레알과의 ‘마드리드 더비로 진행된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후반 1-1 무승부로 연장에 돌입했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1분 아틀레티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레알 수비수 페페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반 3분 그리즈만의 왼발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맞았다. 케일러 나바스 레알 골키퍼가 옐로카드를 불사하면서 시도한 신경전이 유효한 걸까.

그리즈만은 나바스와 좋지 못한 추억이 있다. 이번 시즌 레알과의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1-1무)에서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찼으나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아틀레티코는 0-1로 지고 있었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는 후반 34분 미드필더 야니크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수비수 후안프란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 동점골로 만들었다. 지난 라리가 7라운드에서도 아틀레티코는 결국 만회에 성공하여 그리즈만의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후안프란의 실축으로 결국 우승컵을 레알에 내주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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