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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두산, 소감이 말해주는 최상의 팀 분위기
입력 2016-05-28 20:13 
두산이 홈 8연승을 기록했다. 주축선수들의 활약 속에 최근 연일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잘 나가는 두산. 홈 8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현재 좋은 흐름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초반 1-0으로 이어지던 경기 흐름은 8회와 9회 요동쳤지만 결국 두산이 1점 차를 지켜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지난 22일 롯데전은 7실점하며 좋지 못했지만 이날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며 일시적인 부진이었음을 증명했다. 8이닝 동안 110개를 던졌는데 최고구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 업이 위력을 떨쳤다.
8회초 무사 1,2루 위기도 스스로 모면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니퍼트는 터닝포인트였다. 아웃카운트를 늘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오재일의 수비가 좋았다. 8회 팀 선수 모두가 하나된 느낌이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니퍼트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와 오재원이 빛났다. 전날 2타점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던 양의지는 이날 역시 5회말 선제 타점을 때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된만큼 양의지의 타점은 매우 소중했다. 전날 라인업에서 빠졌던 오재원은 이날 선발로 복귀해 정수빈과 새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했다. 결과는 대성공. 오재원은 3안타 1타점을 터뜨리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1-0에서 달아나는 적시타가 경기결과에 분수령이 됐다.
오재원은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평소 소사에게 약해서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도움됐다”고 활약비결을 밝혔다.
잘 나가는 두산. 올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만원관중을 기록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홈 8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선발진과 불펜, 타선 어디하나 흠 잡을 곳 없이 순항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두 팀 모두 만원관중 앞에서 라이벌전 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모든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 경기후반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수비와 선수들의 투지로 극복한 부분이 특히 만족스럽다”며 선수들을 거듭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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