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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불꽃 3루타, 넥센 살린 단 한 장면
입력 2016-05-28 20:09 
김하성이 28일 수원 kt전서 3루타를 때려내 공격 물꼬를 트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를 끊고 다시 1승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가져온 건 김하성의 ‘불꽃타였다.
김하성은 28일 수원 kt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0 균형을 이루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2루를 찍은 김하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3루로 내달렸다. kt 외야진이 빠르게 처리하려 했지만 김하성의 발은 그보다 한참 더 빨랐다.
김하성이 3루에 안착하자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t는 실점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건창이 땅볼로 아웃된 이후 염경엽 감독은 박정음 타석에서 고종욱을 대타로 냈다. 고종욱이 안타를 치자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김하성이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6일 고척 한화전 8회말 2득점 이후 14⅔이닝 만에 득점을 올렸다. 전날 프로 2년차 주권에 0-8 완패를 당하며 조금은 가라앉았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은 귀중한 3루타였다.
앞서 1,3회에도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넥센은 김하성의 불꽃 3루타로 경기를 리드해가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 김하성의 불꽃은 한 번 더 타올랐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점수 차를 벌린 8회초 2사 2루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 2루주자 유재신을 불러들였다. 단 한 점을 더 짜내기 위해 대주자를 기용했던 넥센은 김하성의 적시타로 작전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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