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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마이티 모 빠른 회복세…최홍만전 성사에 강한 의지
입력 2016-05-28 04:01 
마이티 모가 ‘로드 FC 30’ 2부 제3경기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임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가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의 3차전을 위해 부상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마이티 모는 4월16일 ‘로드 FC 30에서 열린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참가했다. 한국 킥복싱 최정상급 선수였던 명현만(31·압구정짐)을 3라운드 1분12초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로 굴복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좌측 엄지 골절로 전치 4~7월 진단을 받았다.
4강 반대편 블록에서는 최홍만이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를 경기 시작 1분36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마이티 모의 부상으로 결승전 성사시기가 불투명하다.
‘로드 FC 30이 열린 베이징 현지에서 수술을 받은 마이티 모는 이후 본국으로 돌아갔다. MK스포츠와의 통화에 응한 로드 FC 관계자는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치료비도 전액 대회사가 부담한다”면서 고정핀 제거 등 추가적인 정형외과 진료는 선수가 원하면 로드FC 지정병원이 있는 한국에서 제공할 수도 있다. 이를 희망할 경우 입출국 비용도 모두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이 ‘로드 FC 30 메인이벤트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마이티 모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이면 스파링도 가능하다. 달리기와 하체 위주의 운동프로그램은 이미 계속 이행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 대회사 관계자는 로드 FC 3연승으로 생활에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과 재기에 대한 확신도 부쩍 늘었다”면서 종합격투기(MMA) 입문 후 첫 챔피언에 등극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는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마이티 모는 UFC 다음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소속으로 2014년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헤비급(-120kg) 토너먼트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이 MMA 최고업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최홍만을 이기면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K-1 시절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2007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대회에서는 마이티 모가 2라운드 50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다. 최홍만이 킥복싱 12경기 만에 처음 경험한 KO패. ‘2007 K-1 월드그랑프리 16강에서의 2차전은 최홍만이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마이티 모는 4월17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킥복싱이 아닌 MMA로 진행되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차례 대결과 마찬가지로 스탠딩에서 결판이 난다”고 장담하면서 최홍만은 내가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경험한 어떤 선수보다 약하다. 결승전이 가장 쉬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단언한 바 있다.
명현만의 체육관 동료인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도 4월28일 MK스포츠를 통하여 마이티 모가 1라운드 안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최홍만을 KO 시킨다. 패할 것이 뻔하지만, 최홍만이 1분을 버틴다면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이길 방법은 없다. 물론 마이티 모의 KO를 무조건 볼 수 있는 관중 입장에서는 재밌는 볼거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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