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J 처남 이성호 씨의 쓸쓸한 죽음
입력 2016-05-27 19:51  | 수정 2016-05-27 20:22
【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이희호 여사의 막냇동생인 이성호 씨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로 불리기도 했던 이 씨는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은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영정사진 속 인물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처남인 이성호 씨.

이 씨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85년 김 전 대통령이 오랜 미국 망명을 마치고 귀국할 때 함께 돌아왔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5년 동안은 '정권 실세'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2005년 동아건설 최원석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 복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등 비리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아내와 이혼했고 아들 2명도 미국에 거주해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빈소에는 유족과 고인의 지인들이 방문하고 있고, 이희호 여사는 건강상의 문제로 조문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 씨의 빈소는 서울 인제대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