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태국에는 2명, 1명은 다른 식당서 탈출해 피신 중"
입력 2016-05-27 19:40  | 수정 2016-05-27 20:11
【 앵커멘트 】
중국의 북한식당을 탈출해 현재 태국에 머무르는 북한 종업원 소식 그동안 전해 드렸는데요.
이들은 알려진 것과 달리 3명이 아니라 2명이며, 안타깝게도 1명은 탈출에 실패해 아직 중국 모처에 피신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1명은 왜 탈출하지 못하고 아직 중국에 머물러 있을까요.
김용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북한식당을 탈출해 라오스를 거쳐 태국 난민수용소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식당 종업원은 3명이 아닌 2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 소도시인 산시성 웨이난시 식당에서 탈출해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갔는데, 애초 알려진 열흘보다 짧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3명이 탈출하려 했지만, 1명은 식당에서 도망치긴 했으나 태국까지 가지 못하고 현재 중국 모처에 피신해 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1명은 이미 탈출한 2명과 달리 다른 도시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어, 탈출 차량을 별도로 구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 탈출하다 보니 한 팀당 수백만 원이 드는 탈출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한 팀은 포기해야 했다고 이번 탈출을 직접 도운 관계자가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
- "이 사람들은 탈출 순간부터 돈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 자금을 마련하려면 실제로 부끄러워도 해외에다 요구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입니다. 과연 정부가 통일 의지가 있다고 하면 이제는 북한의 눈치만 볼 게 아니고…."

하루에도 탈출 요청이 5~10명씩 쇄도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탈출 자금 지원' 근거가 없다며 외면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에 손을 벌리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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